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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독립운동가 김광제가 우리나라의 역대 시 가운데 도덕 · 충의의 시를 뽑아 1917년에 간행한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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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독립운동가 김광제가 우리나라의 역대 시 가운데 도덕 · 충의의 시를 뽑아 1917년에 간행한 시선집.
서지적 사항

6권 2책. 1917년에 간행되었으며, 조창규(趙昶奎)가 교열하였다.

내용

권두에 노상직(盧相稷)의 서와 김광제(金光濟)의 발문이 있다. 이 책은 권1에 오언절구, 권2에 오언율시, 권3에 칠언절구, 권4에 칠언율시, 권5에 오언고시, 권6에 칠언고시, 부록은 명석명원시(名釋名媛詩)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수록된 시는 그 범례에서 밝히고 있듯이 신라로부터 조선말에 이르기까지 명가의 시 가운데 도덕·충의의 시와 널리 회자되어온 시를 선집하였다. 선택범위는 오언·칠언의 절구·율시 및 장편배율이고, 선집기준은 전래의 민속에 관련된 내용으로서 읽고 감동할 만한 것과 권선징악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정하였다.

편차의 원칙은 시대순, 오언·칠언, 절구·율시 및 장편의 순서로 되어 있다. 수록된 시제 아래마다 저자의 이름과 본관·호·시호·작위 등이 기록되어 있다. 각 권에서 주요작품을 보면 다음과 같다.

권1은 최치원(崔致遠)의 <추야우중 秋夜雨中>, 이제현(李齊賢)의 <보덕굴 普德窟>, 서거정(徐居正)의 <수기 睡起> 등이 있다. 권2는 정도전(鄭道傳)의 <산중 山中>, 김시습(金時習)의 <도중 途中>, 서경덕(徐敬德)의 <산거 山居> 등이 있다.

권3은 정몽주(鄭夢周)의 <한신묘 韓信墓>, 길재(吉再)의 <술지 述志>, 정지상(鄭知常)의 <대동강 大同江>과 사육신의 시 등이 있다. 권4는 권근(權近)의 <학명루 鶴鳴樓>, 박충원(朴忠元)의 <송규암임옥 宋圭庵賃屋> 등이 있다. 권5는 이황(李滉)의 <탁영담범월 濯纓潭泛月>, 최립(崔岦)의 <고목 枯木>, 정약용(丁若鏞)의 <추흥 秋興>, 이건창(李建昌)의 <보성초춘 寶城初春> 등이 있다.

권6은 이인로(李仁老)의 <속행로난 續行路難>, 어무적(魚無迹)의 <유민탄 流民嘆> 등이 있다. 부록은 휴정(休靜)을 비롯하여 승려 10인의 시와 성천기생 일지홍(一枝紅) 등 기생 19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총 800인에 달하는 역대 시인들의 시를 각각 1∼5수 정도 채록(採錄)한 시선집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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