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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학자 이탁원의 시 「동유록」 · 「귀학록」 · 「숭양록」등을 수록하여 1830년에 간행한 시집.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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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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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학자 이탁원의 시 「동유록」 · 「귀학록」 · 「숭양록」등을 수록하여 1830년에 간행한 시집.
내용

1책. 필사본. 표제는 ‘이동래집(李東萊集)’으로 되어 있다. 서문과 발문이 실려 있지 않아 편집 경위는 알 수 없지만, 1830년(순조 30) 이후 필사된 것으로 보인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불분권 상태의 1책이며, 내용은 책 끝의 「효의왕후만장(孝懿王后輓章)」 1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이다. 시는 크게 「동유록(東遊錄)」·「귀학록(歸鶴錄)」·「숭양록(嵩陽錄)」의 세 갈래 기행시로 나누어져 있다.

「동유록」은 저자가 1831년 봄에 대관령을 넘어 여행하면서 본 명승·사찰·마을 등에 대한 소감을 말을 타거나 돌 위에 앉아 지은 것이다.

「발원주마상솔제(發原州馬上率題)」·「오대팔영(五臺八詠)」·「경포대차서주조공운(鏡浦臺次西州曺公韻)」·「낙산사조우(洛山寺遭雨)」·「의상대(義湘臺)」·「비선대화승부총(飛仙臺和僧富聰)」·「해금강(海金剛)」·「건봉사(乾鳳寺)」·「총석(叢石)」·「삼일포(三日浦)」·「금강(金剛)」 등 총 130수의 시가 대부분 관동의 주요 명승지를 읊고 있다.

「귀학록」은 1821년 겨울에 꿈 속에서 말을 타고 도성 서쪽으로 나갔을 때 경치가 학산(鶴山)과 흡사한 점을 들어, 중국의 북송(北宋)의 구양수(歐陽修)가 이릉(夷陵)의 마이산(馬耳山)을 체험한 고사에 비유하여 쓴 시이다.

「급산천(汲山泉)」·「청장이전(聽張耳傳)」·「조기서견(朝起書見)」·「사우(四友)」·「남루연구(南樓聯句)」·「여도애방(與陶厓訪)」·「신암점산자(愼庵玷山字)」 등 약 250수의 시가 있다. 특히, 「삼월일과(三月日課)」는 3월 한달의 일과를 매일 시로 읊은 것이 특이하다.

「숭양록」에는 「조발고양차유유주(早發高陽次柳柳州)」·「알화곡서원(謁花谷書院)」·「부기영산홍역자제명석각전홍(府妓映山紅亦自題名石刻塡紅)」·「만월대(滿月臺)」 등 약 50수가 실려 있다.

참고문헌

「怡室 李鐸遠의 생애와 시에 대한 一考」(윤지훈, 『동방한문학』7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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