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이중·당취(黨聚)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숭유배불(崇儒排佛) 정책으로 인하여 승려의 지위가 땅에 떨어졌고, 성종 이후 도승(度僧)과 승과제도가 폐지되자 민역(民役)과 병역(兵役)을 피하는 이와 부모 없는 고아, 과부 등이 절에 들어가서 중이 되었으므로 무자격 승려가 많이 생겼다.
수행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이들은 당파를 만들어서 그들의 세력을 키웠다. 10여인 또는 20여인씩 패를 지어 여러 사찰을 다니면서 수행하거나 학문하는 승려를 괴롭혔고, 식량과 기타 물자를 마음대로 가져다가 먹고 입었으며, 승려들을 모아 참회를 시킨다고 하면서 매질도 하였다.
일종의 부랑집단으로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통일된 행동을 하였으며, 환란을 서로 도와주고, 조직원 중 어떤 사람이 봉변을 당했을 때에는 반드시 복수를 하였다고 한다. 주색을 즐기고 고기를 마음대로 먹는 가짜 중이었다. 땡땡이중은 꽹과리를 치면서 동냥을 다니는 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