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곽하신(郭夏信)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어느 날 마냥 모를 내는 일꾼들에게 가져다줄 음식을 담은 함지를 지게에 지고 가던 중 정자나무 그늘을 만나자, 그렇지 않아도 옮기기 싫은 발걸음을 멈추고 쉬게 된다. 그리고는 가져다줄 음식을 마음껏 포식하고 그 자리에 누워서 세상모르게 잠을 자다가 아버지가 휘두르는 지게막대를 맞고 잠을 깬다는 이야기이다.
의의와 평가
또, 이 작품은 농촌의 실상을 농민 자신의 시각 내지 감각을 살려가며 예술적으로 처리하려 했던 김유정(金裕貞)의 문학 세계와도 상통하는 점이 있다. 삼인칭 관찰자 시점이면서도 화자(話者)가 주로 대복의 눈으로 사태를 관망하고 판단하게끔 하는 일종의 선택적 시점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화뿐만 아니라 지문(地文)마저 소박한 농민의 감각이 짙게 배어 있다. 이것으로써 작품의 독특한 미적 특질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대복의 게으름은 농촌적 낙천주의를 알려주는 미적 구실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낙천성은 우리의 삶을 여유 있게 이해하는 아량과 미덕을 배우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칠 때 낙천성이 나태의 부도덕성을 내포한다는 사실도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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