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역에서 3㎞ 지점, 여수 터미널에서 6.2㎞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남쪽으로 해송(海松)과 해안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마래산을 뚫은 마래터널 근처의 층암절벽은 절경을 이룬다. 해변의 길이가 약 540m, 폭 25m정도로 아담하고 평균 수온이 25℃로 따뜻하다. 백사장이 검은 모래입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1939년에 개장한 여수의 대표적 해수욕장으로 검은 모래가 신경통 등 부인병 치료에 효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모래찜질을 하기 위해 해수욕객이 많이 찾아들었으나, 이 지역의 공업화로 인한 해수 오염 문제로 그 수가 많이 감소하였다.
만성리 입구 쪽에 2004년에 축조한 길이 186m의 방파제로 인한 백사장 모래유실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선착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장기간 중 해수욕장 내에 어선을 정박하여 피서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매년 검은 모래의 효험이 절정에 이른다는 음력 4월 20일의 검은모래찜질 행사와 예술 공연·윈드서핑 등의 각종 행사가 열린다. 주변에는 모래와 갯돌해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모사금 해수욕장과 국내 최대 동백 군락지인 오동도, 고니도래지인 돌산도 굴전해안 등의 명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