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교에서 77번, 19번 국도를 따라 76㎞ 지점, 남해읍에서 21㎞ 지점에 있다.
기암괴석과 절경의 금산(錦山)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좌우로 뻗어내린 산세(山勢)가 아늑하게 감싸고 있다. 남해에 임한 좁은 만구(灣口)는 목섬·돌섬이 파도를 막아주어 천연호수라 부를 만큼 수면이 잔잔하다. 해저는 기복이 없고 인근에 강물이나 다른 바다 공해에 오염될 것이 없어 물이 맑고 깨끗하다. 백사장은 160,000㎡, 길이 2㎞에 이르고 수온 또한 23∼25℃로 따뜻하여 해수욕장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곳이다. 해수욕장 뒤로는 예로부터 ‘남해소금강’이라 불렸을 만큼 경치가 빼어난 금산(701m)이 있는데 천구암·쌍홍문·감로수 등의 금산38경으로 유명하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상주해수욕장은 1968년 12월한려해상국립공원에 지정되었으나 2003년 8월 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되었다.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으나, 남해군은 해수욕객의 편의를 위해 해마다 샤워장과 야영장·화장실·백사장 등 기반시설을 보완·정비해 오고 있어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으로 경남지역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청소년·학생 단체 수련장과 전지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사계절 운영되고 있다. 남해군은 해수욕장 주변에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상주해수욕장 송림 숲에서는 매년 특산물인 해삼·멍게 등의 즉석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멍게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상주리에서 2㎞ 전방에 동굴과 절벽으로 된 세존도(世尊島)라 부르는 작은 돌섬은 남해의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며, 해수욕장 내 상주 선착장에서는 미조앞 다도해지구·계룡계곡·노도·사랑의 바위·미조항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를 유람하는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어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