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의 남쪽 남면반도(南面半島)의 서안에 있으며, 태안읍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12㎞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해수욕장 남쪽으로 달산포 · 청포대해수욕장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해안의 총 길이가 13㎞인 이 세 곳을 몽산포해수욕장이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1969년 개장한 몽산포해수욕장은 1978년안면도와 태안반도일대에 지정된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해 있을 정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이 발달하여 갯벌생물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해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울창한 소나무 숲은 물새 등 조류의 낙원이 되기도 한다. 백사장의 길이는 3.5㎞에 이르며, 평균수온 22℃로 수온이 높고 담수의 공급도 용이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평균수심 1∼2m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썰물 때면 폭 4㎞의 조간대(潮間帶)가 바닥을 드러내어 조개채취를 할 수 있다.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소나무 숲에서 야영을 할 수 있어 오토캠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단체 캠핑에 적합하여 수련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해수욕은 물론 갯벌체험학습을 겸한 피서지이며, 피서객들의 해안생태계 탐사를 위해 자연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백사장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모래조각경연대회는 지역의 주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해수욕장 오른쪽으로 갯바위낚시나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는 몽대포구가 자리 잡고 있고, 남쪽으로는 전통어로 방식의 독살 체험어장이 있는 별주부 마을이 있다.
인근에는 1986년 충청남도 지정유산으로 지정된 몽산리 석가여래좌상과 드라마 촬영세트장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면도 서안과도 연결되어 있어 꽃지 ·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을 들러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