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말리 공화국(Republic of Mali)이다. 모리타니·니제르·세네갈 등 7개국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내륙국으로, 면적은 124만 192㎢, 인구는 1695만 5536명(2015년 현재)이며, 수도는 바마코(Bamaco)이다. 인구구성은 아프리카 원주민이 99%를 차지하며, 밤바라족(Bambara)이 50%, 뻘족(Peul)이 17%를 점유하고 있다. 종교는 국민의 90%가 수니파 회교도이고, 약 9%는 토착신앙, 1%는 기독교를 믿고 있다.
공용어는 프랑스어로 지정되어 있으나 국민의 약 60% 정도가 밤바라어를 사용하고 있고, 아랍어도 일부 통용되고 있다.
기온은 20∼34℃의 열대성기후로서 노동인구의 75%가 농업에 종사하며, 면화·땅콩 등 주요 농산물이 국민총생산의 42%를 점하고 있다. 주요 광물자원으로 인광석·금·철광·우라늄 등이 매장되어 있고, 농업개혁을 경제중점정책으로 채택하고 있다.
2014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120억 달러이고, 1인당 국민소득은 705달러 수준이다.
이 나라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 공화제로서,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147석)이다. 주요 정당으로는 말리민주화동맹(ADEMA), 반대연합당(COPPO), 국민부흥당(Parena), 민주발전당(UDD) 등이 있다.
중세에는 이 지역에 말리제국이 있었으나 1590년 모로코의 침입으로 여러 나라로 분할되었다. 그 뒤 1895년 프랑스 보호령으로 편입되었다가 1958년 프랑스공동체 내 자치국이 되었고, 1960년 6월 20일에 신생독립국으로 등장했다.
1968년 군부의 무혈쿠데타가 발생하였고, 1974년 헌법을 제정하여 1979년 유일한 합법정당인 말리인민민주연합(UDPM)이 창당되어 군정이 실시되었다. 이후 1992년 1월 신헌법을 제정하고, 6월에는 최초의 민선정부가 출범하였다.
독립과 동시에 1960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여러 전문기구에도 가입하고 있고, 1961년에는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여 친공산 좌경노선을 추구하였으나, 현재는 우경중립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경제협력기구에도 관심을 가져 세네갈강유역개발기구·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CEAO)·아프리카국경제공동체(ECOWAS)에 가입했다.
말리는 북한과의 단독 수교국이었으나, 1990년 9월 27일 한국과도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며, 2006년 현재 주 세네갈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말리 수출은 1269만 달러로 식료품과 석유제품, 기계류가 주종목이며, 수출액은 535만 달러로 면화와 땅콩, 금 등이 주종목이다.
우리나라는 말리와 1990년 3월에 체육교류협력양해각서를 교환하고, 2000년 5월에 경제협력기술 협정과 투자보장 협정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2007년 현대종합상사·영풍산업·삼이실업·아프코코리아 등의 업체가 말리에 진출해 있고, 6명의 한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1961년 8월 29일 말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1968년 1월에는 상주공관을 설치하였다가 2004년 현재 주 기니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1961년 7월에 무역 및 지불에 관한 협정과 문화협조 협정을, 1986년 6월에 농업 및 공업부문 합영협정, 1995년 3월 외교협력 협정, 1999년 10월에 투자장려 및 보급에 관한 협정 등을 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