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부룬디 공화국(Republic of Burundi)이다. 아프리카의 중부 내륙에 위치하여 탄자니아·자이르·르완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면적은 2만 7830㎢, 인구는 1074만 2276명(2015년 현재)이며, 수도는 기테가(Gitega)이다.
종족 구성은 85%가 후투족(Hutu)이며, 14%가 투치족(Tutsi), 기타 트와족(Twa) 1%로 되어 있다.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채택되어 있으나, 이밖에도 키룬디어(Kirundi)·키스와힐리어(Kiswahili) 등이 통용되고 있다.
국민의 62%가 가톨릭교도이며, 개신교 5%, 이슬람교 1% 외에 토착종교가 32%를 점유하고 있다.
기후는 아프리카의 전형적인 열대성기후로서, 주요 농산물은 커피·목화·피혁·차 등이며, 이 밖에도 광물자원을 가지고 있다.
2018년 현재 국내총생산은 29.9억 달러, 1인당 국내총생산은 281달러이다.
이 나라의 정체는 대통령중심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5년의 상원(54석)과 하원(100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정당으로 민족진보연합(UPRONA), 부룬디 민주전선(FRODEBU) 등 13개 정당이 있다.
부룬디는 북쪽에 있는 르완다 공화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하여 왔다. 1890년부터는 독일령 동아프리카에 편입되었으나 직접적인 통치는 받지 않고 일종의 보호령적인 지위에 있었다. 그러다 1923년 벨기에 통치하의 유엔 신탁통치령이 되었다가 1961년 공화제를 선포하고, 1962년 7월 1일 르완다와 분리하여 벨기에로부터 독립하였다. 독립한 1962년에 유엔에 가입하여 유엔의 각종 산하기구와 아프리카단결기구(OAU) 등의 회원국이다. 1964년에는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여 비동맹국의 일원이나 좌경중립의 친공산권의 외교노선을 취해 왔다. 1992년 3월 헌법을 제정하였으며, 2005년 8월에 취임한 은쿠룬지자(Nkrunziza Pierr) 대통령이 2020년 6월 사망할 떄까지 과도정부 상태의 정부를 이끌었다.
우리나라와는 1991년 10월 4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2006년 현재 주 탄자니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부룬디는 북한과 단독 수교국일 당시 유엔 등에서 친북한 노선을 견지했으나, 한국과의 국교 수립 직후 1992년 2월 부룬디 외무장관이 방한하는 등 관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부룬디 수출액은 125달러로 주종목은 조제시약·중장비부품·기계·엔진 등이며, 수입액은 13만 9000달러로 커피가 주종목이다. 부룬디는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며, 2007년 현재 2명의 한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한편, 북한과는 1967년 3월 12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1969년 북한의 상주공관이 설치되었으나, 2002년 현재 주 우간다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1969년 3월 문화 협정을 체결한 이래, 1972년 1월에는 경제 및 기술협력 협정, 1988년 4월에는 공보분야협력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