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판은 2종 140매로,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가태리 예연서원(禮淵書院)에 소장되어 있고, 1995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망우당선생문집』은 3차에 걸쳐 간행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이 책판은 제3차인 1771년(영조 47) 간행본의 것이다. 후손 곽진남(郭鎭南) 등이 기간본과 부록을 합쳐 총 5권 4책으로 증보한 것으로, 총 110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차 간행은 곽재우의 사위인 성이도(成以道)가 2권 1책으로 발간하였고, 제2차는 종자 곽류(郭瀏) 등이 증보하여 1629년(인조 7)에 2책으로 간행하였다.
『창의록』 책판은 곽재우의 후손인 곽원갑(郭元甲)이 곽재우를 비롯한 의병들의 창의사적을 기록한 것이며, 2권 1책의 목판본으로 총 30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은 1723년(영조 8)에 경상감사인 조현명(趙顯命)과 1734년에 역시 당시 경상감사였던 김시형(金始炯)이 썼다. 범례에 이어 「화왕수성도(火旺守城圖)」가 그려져 있고 간략한 성의 위치와 연혁이 적혀 있다. 본문에는 곽재우가 의령(宜寧)에서 창의(倡義)할 때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인 「용사응모록(龍蛇應募錄)」이 실려 있다. 여기에는 곽재우를 비롯한 군무 17인과 의병 289인의 성명 · 호 · 연월일 · 거주지 및 창의한 지역 등을 기록하고 있다. 권2에는 「화왕입성동고록(火旺入城同苦錄)」이 실려 있는데, 1597년(선조 30) 7월 21일 곽재우와 함께 창녕 화왕산성을 방어했던 경상도 열읍의사(列邑義士) 559명의 성명 · 관직명 등이 실려 있다.
망우당 선생의 문집과 창의록 목판은 임진왜란사 연구에 있어서 특히 경상도 지역의 의병활동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