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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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풀과에 속하는 작물인 한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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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마디풀과에 속하는 작물인 한해살이풀.
생태

모밀·메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한자어로는 교맥(蕎麥)이라 한다. 학명은 Fagopyrum esculentum MOENCH이다. 줄기는 높이 60∼90㎝로 둥글며, 보통 붉은 색을 띠고 속이 비어 있으며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며 삼각형 또는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7∼10월에 피며 작은 꽃이 여러 개 달린다. 색은 보통 백색인데 때로는 담홍색을 띠기도 한다.

꽃은 5, 6매의 꽃덮개, 8개의 수술 및 1개의 암술로 되어 있다. 메밀 꽃에는 암술이 길고 수술이 짧은 장주화와 그 반대인 단주화의 구별이 있어 이형예현상(異型蘂現象)이라 한다. 다른 형의 꽃 사이에서는 수정이 잘되며 같은 형의 꽃 사이에서는 수정이 잘 안된다.

원산지는 동아시아 온대 북부의 바이칼호·만주·아무르강변 등에 걸친 지역이라고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의 분묘에서 메밀이 나오고 있다. 7∼9세기의 당나라 때에 일반에 알려져서 10∼13세기에 널리 보급되었다고 한다.

일본에는 우리나라를 통해서 전파되어 8세기에는 재배를 권장하였다고 하므로 원산지에서 가까운 우리나라에는 꽤 일찍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의 기록으로는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처음 나온다. 메밀은 한발이나 추위에 잘 견디면서 생육기간이 짧아서 흉년 때의 대작(代作)이나 기후 토양이 나쁜 산간 흉작지대의 응급작으로의 적응성이 크고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저장력이 강한 특성이 있다.

따라서 예전부터 구황식물로 많이 재배되었으며, 세종 때에 펴낸 『구황벽곡방(救荒辟穀方)』에도 구황작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에는 보통종 외에도 가루에 쓴 맛이 있는 달단종, 씨알의 모가 자라서 날개처럼 된 유시종, 다년생 숙근초인 숙근종 등이 있다.

또 봄에 심어 여름에 수확하기에 알맞은 여름메밀과 여름에 심어 늦가을에 수확하기에 알맞는 가을메밀로 나누기도 한다.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가을메밀의 각 지방 재래종이다.

여름메밀은 5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파종되고, 가을메밀은 7월중에 파종된다. 파종방법은 흩어뿌리기나 줄뿌림·점뿌림 등이 쓰인다. 비료는 많이 주지 않으며 10a당 퇴비 750㎏, 질소·인산·칼리 각 2㎏ 정도를 준다.

1, 2회 솎기와 김매기를 해준다. 씨알의 70∼80%가 성숙하면 흐린 날이나 아침 이슬이 마르기 전에 베어서 말려 턴다. 여름메밀은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 가을메밀은 10월에 수확한다.

효능 및 기능

메밀은 단백질이 많아 영양가가 높고 독특한 맛이 있어 국수·냉면·묵·만두 등의 음식으로 널리 쓰인다. 특히 메밀이 많이 생산되는 강원도·함경도·평안도 지방에서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나 냉면이 향토음식으로 발달하였다. 어린 잎은 채소로 이용되고 풋베기한 것은 녹사료로 우수하다.

메밀깍지로 만든 베개는 가볍고 부서지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어 서늘하고 습하지 않아서, 열기를 식히고 풍증을 없앤다고 하여 명성이 높다.

잎과 꽃에서는 혈압강하제인 루틴을 추출한다. 메밀꽃은 상당한 기간에 걸쳐 많이 피고 꿀샘도 많으므로 꿀의 생산이 많은데 메밀꿀은 암갈색이고 특유한 냄새가 나며 의약용으로 좋다.

참고문헌

『한국식경대전』(이성우, 향문사, 1981)
『전작』(조재영, 향문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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