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면학회는 국권회복운동을 위한 민지계발(民智啓發)·교육장려·산업증진 등을 목적으로 사회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교육과 지식의 보급을 위해서 가장 주력해야 할 것은 서적의 대대적인 출판이라 생각하여 면학서포를 설립하게 되었다. 1907년 11월 에 번역물 『교육학(敎育學)』과 1908년 1월 에 최광옥(崔光玉)이 지은 『대한문전(大韓文典)』을 출판하여 서울의 김상만서점(金相萬書店)을 비롯한 각지의 서점에 판매하였다.
이러한 출판사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으며, 판매대금은 주로 현물교환으로 면학회가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서적을 구입하는 데 충당하였다. 이에 따라 평양의 태극서관(太極書館)이나 서울의 보성중학교(普成中學校) 등에 비치되어 있던 수천 권의 신서적이 면학회에서 발행한 책들과 교환되었다.
면학서포는 당시 황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여러 지방의 학생들에 대한 도서의 수요에 일익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