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2,262만 6,448㎡. 1970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일부로 공원 전면적 297㎢의 4분의 1에 해당하며, 금강산을 방불케 하는 장엄한 경승뿐만 아니라 고적으로도 유서깊은 곳이다.
소금강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이이(李珥)의 『청학산기(靑鶴山記)』에서 유래된 것이라 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축소시켜 놓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다.
오대산은 백두대간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간을 중심으로 오대산 지구와 소금강 지구로 나뉜다. 비로봉 정상에서 볼 때 동대 너머의 청학산 쪽 소금강 지구는 바위산으로 금강산에 견줄 만한 절경이며, 비로봉에서 평창 쪽으로 내려가는 오대산 지구는 부드러운 흙산으로서 산수가 아름답고 문화유적이 많다. 이들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봉우리 사이를 잇는 능선 또한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한 편이다.
소금강에서 오대산 월정사까지의 21㎞는 무릉계(武陵溪)ㆍ십자소(十字沼)ㆍ금강사(金剛寺)ㆍ세심폭(洗心瀑)과 만물상(萬物相) 등의 절경이 이어진다.
또한, 산정에는 마의태자(麻衣太子)가 망국의 한을 풀자고 쌓았다는 아마산성(峨嵋山城)이 남아 있다. 기암괴석과 장대한 폭포들이 울창한 삼림과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빼어났는데, 경포대와 연계시키는 계획으로 동해안의 주요 관광지가 되고 있다. 강릉과 청학동간의 정기버스가 운행되며, 청학동에는 숙박업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