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년 8월 28일 백촌강(白村江) 전투에서 백제와 왜의 연합군이 나당연합군에게 대패한 뒤를 이어, 9월 7일 주유성(州柔城, 豆率城 혹은 周留城)마저 함락되자, 좌평(佐平) 여자신(余自信), 달솔(達率) 곡나진수(谷那晉水) 및 억례복류(憶禮福留)와 함께 백성들을 이끌고 왜의 수군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671년 야마토정권(大和政權)이 백제유민들에게 일본 관위를 제수할 때 원래 달솔이었던 그는 대산하(大山下 : 26관위 중 15位)를 제수받았다. 그는 병법에 능통하였으며 대우황자(大友皇子 : 天智王의 아들)가 태자가 되었을 때 그의 빈객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백제 멸망 후 일본으로 건너가서 한반도 문화의 전파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백제유민의 동향을 알려주는 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