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881년(헌강왕 7) 혜감(慧鑑)이 창건하였고, 조선시대의 1차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5종의 탱화와 높이 27㎝의 목조 독성상(獨聖像) 목사자고대(木獅子鼓臺) 등이 있다. 특히, 독성상은 조각 솜씨가 뛰어나다. 명부전은 정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서, 내부에는 지장보살상 1구와 시왕상(十王像) · 인왕상(仁王像) · 동자상(童子像) 등이 있다. 이 밖에 경내에는 건립연대 미상인 일영당(日影堂) 충운(忠雲)의 부도와 막무당(莫武堂) 월영(月影)의 부도가 있다.
부속암자로는 백운암(白雲庵) · 백련암(白蓮庵)이 있다. 이 중 백운암의 불당 안에는 1858년(철종 9)에 조성한 빼어난 탱화 1점이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