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가 편찬하고 1803년(순조 3)안시중(安時中)에 의하여 간행된 『죽계지(竹溪誌)』의 초간본 제1권인 「행후록(行後錄)」에 실려 전한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문상(汶上)애 아니가다 누항(陋巷) 업시리아, 여곽(藜藿)의 됴ᄒᆞᆫ 마ᄉᆞᆯ 사마(駟馬)ᄐᆞᆫ ᄉᆞᆯ올가, 춘풍(春風)에 욕기(浴沂)ᄒᆞ고 날노 삼성(三省) ᄒᆞ리”. ‘문진(問津)’은 나루가 있는 곳을 묻는다는 뜻에서, 학문으로 들어가는 길을 묻는다는 뜻으로 바뀐 말이다.
작자는 가난한 생활에도 만족하며 도를 추구하였던 옛 성현들의 자취가 곧 학문으로 들어가는 길임을 노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