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 출생. 1925년 광주사범학교를 나와 순천국민학교 교사를 하다가 1933년 중학교 및 사범학교의 식물교사검정시험에 합격하여 1936년 이래 광복 때까지 경성중학교에서 생물교사를 하였다.
광복 후 군정청 문교부 편수관을 거쳐 1955년 문교부 편수국장 그리고 국립과학관장과 국립도서관장을 지낸 뒤 1958년 다시 문교부 편수국장으로 취임하여 교과서 편수에 공헌하였다. 1962년 이래 고려대학교와 가톨릭대학에서 식물분류학을 강의하였으며, 온화한 성품과 학문에 대한 정열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
1973년 경북대학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저서로는 『우리나라식물』(1949) · 『한국양치식물지(韓國羊齒植物誌)』(1961) · 『한국쌍자식물지(韓國雙子植物誌)』(1974) 등이 있으며, 이밖에 많은 대학교재와 중고등학교의 교재가 있다.
광복 전 평택에서 물솔을 발견한 바 있으나 그 뒤 이것을 다시 찾은 사람이 없어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식물학회장 · 식물분류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문화재위원(현, 문화유산위원)과 국립공원위원 등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