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 일제강점기에 경성치과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이 학교 교수로 있다가 광복을 맞고 초대교장이 되었다.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가 창설되자, 경성치과전문학교를 치과대학에 편입시켜 1·2·3대에 걸쳐 학장을 역임하면서 치과대학의 발판을 굳히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1925년에 창립된 한국인 치과의사들의 모임인 한성치과의사회 임원과 회장을 지내면서, 일본인 치과의사 단체인 경성치과의사회의 압력에 대항하여 한국인 치과의사들의 단결과 치과의료 향상에 이바지하였고, 광복 후 조선치과의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서울과 경성의 두 갈래로 갈라진 치과의사회를 통합하는 데 힘썼으며, 대한치과의학회 회장을 초대부터 연임하는 한편, 초창기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마다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1954년 학술지를 창간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