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1년(공민왕 10)에 홍건적이 침입할 때 상원수 안우(安祐) 휘하로 출전하여 공을 세웠다. 1376년(우왕 2)에 양광도병마사가 되어 최영(崔瑩)의 휘하로 출전하여 홍산(鴻山: 지금의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에서 왜구를 크게 무찔러 공을 세웠다.
이듬해 원수가 되어 최영과 함께 해주(海州)·평주(平州: 지금의 황해도 평산)에 침입한 왜구를 격퇴하였으며, 그밖에 강화(江華)·공주(公州) 등지에서 왜구를 무찔러 그 공으로 보안군(保安君)에 봉하여졌다.
1383년(우왕 9)에 양광도도순위사(楊廣道都巡慰使)가 되었다. 박수년은 용장으로 알려졌으나 술버릇이 심하여 가까이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