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하층인 잠수교(潛水橋)를 건설하고, 1982년에 상층인 반포대교가 준공되었다. 경부고속도로와 반포지구에서 강북 도심으로 연결되는 교통량을 접속·분산시켜줌으로써 서울시 전체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포화상태에 이른 한강대교의 부하교통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일구조적 이중교량으로서, 잠수교는 너비 18m, 길이 795m이며, 반포대교는 너비 25m, 길이 1,490m이다.
잠수교에는 서빙고동측으로 중앙선철도 및 강변3로 횡단 지하차도가, 반포동측으로는 강남3로 횡단 지하4차선차도가 접속되어 있다. 홍수시에는 잠수교부분이 물에 잠기도록 설계되었고, 주운(舟運)을 위하여 우안 유심부 쪽에 종단경사통로를 둔 것이 특징이다.
반포대교의 상부구조는 PSC 거더(girder)와 철근콘크리트 슬래브로서 2경간연속 합성슬래브 및 1경간단순 합성슬래브로 구성되었고, 하부구조는 철골철근혼조 교대와 철골철근혼조 교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밖에 서빙고동측으로 철도 과선교(跨線橋)와 입체교차로가, 반포동측으로는 강남3호선과 직결된 지하도가 시설되었다.
잠수교는 홍수시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고 주운교통을 위해 유심부에 종단 경사를 선박의 통과 높이보다 높게 두었고, 대형 선박이 통과할 경우 잠수교의 한 경간은 위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계획하였었다. 그러나 3개의 교각 구간(90m)으로 선박이 통행할 수 있게 콘크리트 슬래브를 박스아치형으로 개량하는 공사를 1986년 2월에 완료하여, 1986년서울아시안게임 개최 전부터 유람선이나 일반선박이 다니도록 하였다.
1994년 하부 우물통 조사결과 파손이 발견되어 1994년 12월부터 1996년 6월까지 수중구간 우물통 96기의 보강과 하상우물통 보강을 위한 세굴방지공을 전구간에 설치하였으며, 성수대교 사고 이후 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 1995년 3월부터 1996년 10월까지 교좌 장치 보수 등 긴급 보수·보강을 하였다.
잠수교를 통행하는 선박의 안전과 다리시설물 보호를 위해 1997년 11월 교각 충돌 방지공사기를 국내 최초로 상, 하행 양측 교각 앞에 설치하였으며, 시설물안전관리에 의거 1996년 12월부터 1997년 6월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설계하중(DB·24)에 대한 내하력(120%)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구조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설물 노후화 방지와 내구연한 연장을 위해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의한 실시설계를 1997년 12월부터 1998년 7월까지 시행하였으며, 1998년 12월부터 2002년까지 유지보수 및 보강 공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2003년 10월부터 2005년 9월까지는 콘크리트 균열보수 및 도로포장 등의 보수공사를 실시하였다.
이 다리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강남지구 도시개발촉진책의 하나로 건설된 한강의 교량시설로서,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교통을 도심부에 접속시켜줌으로써 수도권 전체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포화상태에 이른 한강대교를 비롯한 주변 교량의 부하교통량을 감소시키는 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반포대교를 이용하는 차량통행량은 2009년 현재 일일 평균 10만 3,925대이고, 잠수교의 평균 통행량은 2007년 기준으로 4만대이다. 잠수교의 통행량은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