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은계(隱溪). 충청남도 공주 출신. 일제하에 대종교(大倧敎)를 이끈 최고원로 중의 한 사람이다. 16세 때 소산림(蘇山林)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으며, 일찍부터 일본유신사(日本維新史)·지리학·정치학·경제학·서양사 등을 섭렵하였다.
1895년부터는 실업계와 교육계에 헌신하여 공주읍에 농공은행 및 보명학교(普明學校), 강경읍에는 농공은행 지점과 보화학교(普化學校) 등을 설립하는 등 많은 학교와 회사경영에 참여하였다.
1909년 대종교를 신봉하여 1911년 참교(參敎), 1913년 지교(知敎), 1918년 상교(尙敎), 1923년 정교(正敎)로 승질되면서 대형호(大兄號)를 받았으며, 1925년에는 사교(司敎)에 올랐다.
1927년에는 교주 대행인 도사교위리(都司敎委理)로 선출되었고, 1928년에는 총본사전리(總本司典理)로 피임되어 3년간 교단의 최고행정책임자로 활동하였다. 1930년 7월 금강산에 들어가 수도에 몰두하다가 1937년 외금강용계리(龍溪里)에서 죽었다. 1950년에는 규범개정으로 도형(道兄)의 호가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