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높이 7.6㎝, 입지름 17.5㎝, 밑지름 6.2㎝.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려백자의 계통을 이은 것으로, 태토(胎土)는 석고와 같은 질감이고 기벽은 얇고 유약(釉藥)에는 아주 미세한 빙렬(氷裂)이 있으며 얇게 시유(施釉)되었다.
입 부분이 밖으로 굽어지고 굽은 직립되었다. 문양은 내부 입 주변에 간략화된 당초문대(唐草文帶)를 두르고 바깥면에는 입 부분 아래와 밑부분 가까이에 각각 두 개의 띠선을 두르고 그 사이에 예리하고 유려한 연화당초문을 상감(象嵌)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백자상감류는 15세기 중반경에 주로 만들어진 것으로, 대체로 경상도와 일부 지역의 지방 가마에서 고려의 수법을 계승하면서 새 시대의 양식을 소화, 발전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