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백자 항아리.
내용
구연부(口緣部)와 어깨 부분에는 당초문대(唐草文帶)와 연판문대(蓮瓣文帶)가 장식되었으며, 밑부분에는 이중의 삼각선문대(三角線文帶)를 짙은 철화안료로 나타냈다. 또 몸체의 전면에는 구름과 여의주를 집어삼키려는 듯한 모습의 용을 표현하였는데, 용의 부릅뜬 눈과 입, 뿔과 수염, 갈기와 몸체의 비늘 같은 표현이 휘날리는 구름과 함께 약동하듯이 묘사되었다.
그리고 철화안료의 발색(發色)은 붉은 철정색(鐵呈色)이 짙어 백색 바탕과의 색 대비가 강렬하다. 굽은 안바닥을 오목하게 파내었으며 굽다리에는 가는 모래받침을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고, 노출된 태토(胎土)는 회황색을 띠고 있다.
특징
원래 이러한 기형은 1489년(성종 20)에 만들어진 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항아리((白磁 靑畵 ‘弘治二年’銘 松竹文 缸아리)(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에서 비롯되고, 16세기 후반경으로 추정되는 백자 청화 송죽인물문 항아리(白磁 靑畵 松竹人物文 缸아리)(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소장)로 이어져 17세기 전반경의 변화된 모습이 이 항아리에서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항아리 표면에 장식된 운룡문으로 보아 이 항아리는 당시 궁중에서 사용하던 용준항(龍罇缸)의 하나였다고 생각된다. S자 곡선을 이루는 장신(長身)의 몸체에 짙은 철사로 박진감 있게 표현된 운룡문의 모습이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서, 17세기 전반경의 대표적인 백자 철화 항아리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 『국보』-백자·분청사기-(정양모 편, 예경산업사, 1984)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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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얼음의 표면에 이리저리 갈라진 금 모양의 무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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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용을 그린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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