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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김기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73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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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기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73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7권 4책. 목활자본. 1873년(고종 10)에 아들 우현(友鉉)이 저자의 제자들의 후원을 얻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허전(許傳)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승희(李承熙)의 발문과 우현의 후지(後識)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2에 시 484수, 권3∼5에 서(書), 권6에 서(序) 4편, 기(記) 2편, 설(說)·장(狀) 각 1편, 잡저 7편, 상량문 1편, 제문 10편, 고유문 3편, 행장 2편, 권7은 부록으로 행장·가장(家狀)·묘갈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기세가 좋고 명쾌한 편이나 편수가 많은 데 비하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탁원근수정약중지선견방(李琢源根洙鄭若重趾善見訪)」·「적벽주중(赤壁舟中)」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서(書)에는 스승 유치명에게 올린 것을 비롯하여 많은 편지가 있으며, 특히 「상정재선생문목(上定齋先生問目)」은 상제(喪祭)에 대하여 문답한 내용이다.

권6의 「남유록(南遊錄)」은 김삼산(金三山)·강가남(姜伽南)과 함께 30일 동안 금산일대를 유람한 기행문이다. 이 밖의 내용에서도 저자가 풍류객이고 친구들과 함께 시를 즐기고 산천의 탐승이 잦았음을 알 수 있다.

잡저의 「통영천도회소문(通永川道會所文)」은 정석규(鄭碩圭)·정중기(鄭重器) 부자의 묘우 건립내력을 밝히고, 논의가 분분한 위차(位次)는 관직이나 학식보다는 부자간의 인륜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통문이다.

「통교중문(通校中文)」은 당시 서원을 훼철하되 꼭 배향해야 할 인물은 사액서원에 추배하라는 조정의 명령에 따라, 문위(文緯)의 사우를 훼철하고 도산서원(道山書院)에 추배하는 문제를 향교에서 의논하도록 요청한 통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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