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2책. 목활자본. 원래 시고(詩稿)가 7책이었는데 후손들의 요청에 따라 1873년(고종 10)에 김평묵(金平默)이 전(箋)·잡저 약간을 보태어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평묵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족손(族孫) 중교(重敎)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3에 시, 권4에 전 8편, 서(序) 4편, 기(記) 1편, 잡저 2편, 혼서(婚書) 1편, 상량문 2편, 제문 7편, 행장 1편, 권5는 부록으로 제문 5편, 만사 2수, 가장(家狀) 1편, 행장 1편, 유사(遺事) 1편이 실려 있다.
저자는 시문을 특히 잘 지어 천도(天道)에서 인사(人事), 일용(日用)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뛰어난 필치로 읊었다. 유사 18조는 아들 민(旼)이 저자를 회고한 글이다. 김평묵과 유중교가 친분이 두터웠던 관계로 서문이나 발문 외에도 김평묵은 저자의 제문·만사·행장을 지었다.
조선 후기 척사위정(斥邪衛正) 및 성리학의 경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