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학전편 ()

범학전편
범학전편
유교
문헌
조선후기 문신 · 학자 박세채가 『서경』의「홍범구주」를 풀이한 주석서. 유학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후기 문신 · 학자 박세채가 『서경』의「홍범구주」를 풀이한 주석서. 유학서.
편찬/발간 경위

간행 연도는 미상이며, 권두에 저자의 자서(自序)가 있다.

서지적 사항

6권 4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서문에 이어 기자화상(箕子畵像)과 4언 40구로 된 격구운체(隔句韻體)의 찬이 있다. 권1에 낙서(洛書), 권2에 홍범(洪範), 권3∼5에 황극, 권6에 기자(箕子) 등의 편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수의 기자화상은 공수(拱手)한 반신상(半身像)과 공수정립(拱手正立)한 전신상(全身像)의 2종으로 되어 있다.

권1의 「낙서」는 『역학계몽(易學啓蒙)』의 하도(河圖)·낙서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이어 여러 가지 역수(易數)에 관한 도표와 해설을 싣고 있다. 홍범구주(洪範九疇)가 낙서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하도는 팔괘(八卦), 낙서는 구주(九疇)의 연원으로 하도와 낙서는 서로 경위(經緯)를 이루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권2의 「홍범」에서는 팔괘에 결부시킨 수리적(數理的)인 연역을 비롯해, 구주가 ‘천하를 다스리는 큰 법’을 포괄하고 있음을 나타낸 각종 도표를 수록하고 있다. 이어 채침(蔡沈)이 쓴 『서집전(書集傳)』의 홍범에 대한 경문(經文)과 전문(傳文)을 실은 후에 제가(諸家)의 설을 주기(註記)하고 있다. 끝에는 주희(朱熹)의 「황극변(皇極辨)」 전문을 수록하였다.

권3∼5의 「황극」편은 『성리대전(性理大全)』의 「홍범황극내편(洪範皇極內篇)」과 『성리제가해(性理諸家解)』의 「홍범황극내편도해(洪範皇極內篇圖解)」를 전부 수록하고, 거기에 보충 해설을 달고 있다. 저자는 채침의 말을 인용해 황극은 구주의 중심이고, 역(易)은 천지지사(天地之事)를 기저(紀著)한 수(數)로서 상(象)과 수가 연역되는 방법이 기수와 우수로 전개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수리적 연역에 의해 전개된 구주의 각 단위수(單位數)에 추상적인 덕목으로부터 구체적인 만물에 이르기까지를 대응시켜 황극을 중심으로 한 홍범구주의 조직적 체계와 질서를 설명하려 하였다. 「홍범황극내편도해」는 이러한 이치를 역의 괘상(卦象)과 같은 상징적인 기호로 표시하고 있다. 즉, 팔괘의 적(積)으로 64괘가 연역되는 방법과 같이 구주도 제곱으로 81수를 연역해 각 수에 기호(記號)·국명(局名) 및 차위(次位)·해설을 붙여나가고 있다.

권6의 「기자」편은 의론(議論)·사실(事實)·찬술(纂述) 등 3부로 나누어 역대의 여러 문헌에서 기자에 관계된 기록을 적기(摘記)하고, 상세한 고증과 주석을 가하였다. 기자에 관한 많은 문헌적 자료들이 망라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방면의 연구에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미디어 (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