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4년(현종 5)에 건립되었고 비신의 높이 214㎝, 너비 108㎝, 두께 35㎝이며 1980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법주사 금강문(金剛門) 앞에 위치하는데, 커다란 반석(盤石)에 홈을 파고 비신을 세웠으며, 그 위에 우진각지붕 모양의 덮개돌을 얹었다.
비문은 대사의 제자 처능(處能)의 부탁으로 동부승지 정두경(鄭斗卿)이 지었고, 글씨는 낭선군(朗善君) 이우(李俁)가 썼으며, 복창군(福昌君) 이정(李楨)이 두전(頭篆)을 썼다. 비문에는 대사의 용맹을 보여주는 일화, 스승 부휴(浮休)와 함께 왕에게 친국(親鞠) 받았을 때의 일화, 인조 때 팔도도총섭(八道都總攝)이 되어 승도를 이끌고 남한산성을 축조한 일, 병자호란 때 삼천 명의 승병을 모집하여 관군과 함께 싸운 일, 왕자였던 효종을 만나 화엄(華嚴)을 논했던 일, 입적(入寂)할 때의 일화 및 대사의 인품에 대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