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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전병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3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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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전병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3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8권 5책. 목활자본. 1913년 손자 범진(凡鎭)·익진(翼鎭)과 임철규(林哲圭)·김낙종(金洛種)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전우(田愚)의 서문, 권말에 김복경(金復經)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282수, 권3∼6에 서(書) 122편, 권7에 잡록인 함연어록(函筵語錄) 1편, 서(序)·기(記) 각 7편, 제(題) 1편, 권8에 지(識) 1편, 행장 2편, 제문 10편, 상량문·전(傳)·혼서(婚書)·명(銘) 각 1편이 실려 있고, 부록으로 송병선(宋秉璿)이 지은 저자의 행장, 임철규가 지은 실기, 신응조(申應朝)와 임헌회(任憲晦)가 지은 부계정사기(扶溪精舍記)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벼슬을 단념하고 홍직필(洪直弼)의 문하에서 성리학을 수학하였고, 뒤에 백운산(白雲山)에 들어가 40여년간 강학에 힘써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 따라서 그의 시나 문장에서도 성리학자로서 도(道)를 추구하는 의식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즉, 자연을 노래한 시에서도 단순한 자연의 묘사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원리의 탐구와 유교적 이념에 대한 지향이 깔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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