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아! 동래성(東萊城)>으로 창단공연을 가진 이래 매년 2회 정기공연으로 제37회의 정기공연과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하였다.
창단공연 당시 부단장에 강이문(姜理文), 단무장 손세란(孫世蘭), 안무장 황무봉(黃舞峰)에 의한 체제로 시작하였다. 역대 안무자로는 황무봉을 비롯하여 김현자(金賢慈)·최은희(崔恩姬)·손세란(孫世蘭)·홍민애(洪敏愛)·김진홍(金眞弘)·이노연(李魯淵)이 활동하였다.
역대 안무자들이 이루어 낸 작품들은 각각 개성과 특성에 맞게 창작되어 다양한 춤세계를 펼쳤다. 특히 객원 안무제를 도입하여 현대무용가인 남정호(南貞鎬), 정귀인(鄭貴仁)이 참여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였다.
부산시립무용단이 쌓은 실적과 중요 작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올림픽기념공연·야외마당춤판·시민의날·전국시립무용제·동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 주제공연·송년무대·청소년무용제·대학무용제를 개최하여 지역학교 무용인들과의 교류를 꾀하였고 토요상설무대를 마련하여 대중과 함께 호흡하려는 무대를 꾸몄다.
단원들의 작품을 올리는 젊은 안무가의 밤·가을나기 춤판·솔리스트공연·젊은이들의 전통춤 연구발표 등이 있고, 일본 조선통신사행렬 축제공연, 오키나와·후쿠호카 등과 블라디보스톡 친선교류와 1996년 한국·베트남수교 1주년기념 문화교류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였고 프랑스순회공연, 중국 등의 해외공연에서 국제사회에 부산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중요 작품으로는 제1회∼3회 <아! 동래성>·<구원의곡>, 제4회∼11회 <갯마을>·<하늘에 핀 꽃>·<여자 새되어 울다>·<보리피리>등, 제12회∼14회 <늪>·<허재비의 꿈>·<지난 겨울>·<춤108> 제15∼19회 <바람이어라>·<타악기를 주제로 한 살풀이 모음>·<있으라 하면 가랴마는> 제20회∼34회 <강과 바람과 새>·<떠도는 영혼>·<빛이여>·<영의노래>·<하늘이여 사랑이여>·<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탐>·<다시 자갈치에서>, 제29회<명인>, 제32회 <청상의 길>, 제33회∼35회 <나눔의 춤 50년>·<길하나>·<터울림 북의 울림>·<심청>·<시집가는 날>, 제23회 <목신의 오후>, 제28회 <무천 舞天> 등이 있다.
부산시립무용단은 전통춤의 계승발전에 소명의식을 갖고 우리춤 현대화의 시험적인 작업과 아울러 꾸준히 한국 무용공연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