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보안면에 있는 고려시대 청자·상감백자 등이 출토된 가마터.
개설
요지는 모두 40여 개소로, 대부분이 유천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의 남쪽 측면에 밀집되어 있고 도로 북측 야산 기슭에도 10여 개소가 산재하며 유천초등학교 뒤편 구릉에도 널려 있다.
내용
이곳 요지에서 수습된 자기편을 보면, 기형은 투각 돈(墩)을 비롯해서 방형의 청자판(靑磁板), 대반(大盤), 접시, 전접시, 대야, 장구, 종(鐘), 탁잔(托盞), 화분(花盆), 합(盒), 발(鉢), 완(碗), 각종 매병(梅甁), 주병(酒甁), 유병(油甁), 향로, 항(缸), 침(枕) 등 다종다양하며, 특히 1m 이상 되는 매병의 예가 있어 고려청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였다.
문양은 오목새김[음각], 돋을새김[양각], 투각, 상형(象形), 상감, 퇴화(堆花), 진사(辰砂), 철회(鐵繪), 철채(鐵彩) 등의 다양한 수법으로 표현되었다. 그리고 국화, 모란, 연화, 운학(雲鶴), 구름, 초화(草花), 운룡(雲龍), 파도, 물고기, 석류, 보상화, 봉황 등은 주로 상감기법으로, 연판(蓮瓣)은 돋을새김으로, 귀갑, 고리문은 투각으로, 상감기법으로 자주 표현되는 운룡, 모란, 국화와 함께 화훼(花卉) 등은 오목새김으로, 화문(花紋)은 퇴화문으로 나타내는 등 고려시대의 다양한 문양들이 발견되었다.
유색도 녹청(綠靑), 담청(淡靑), 담녹(淡綠), 녹갈, 황갈, 천청색(淺靑色 : 짙은 옥색) 등 다채롭다. 그중 비색(秘色)이라 일컫는 천록(淺綠)을 머금은 청색류의 청자가 많은데, 대체로 미세한 유빙렬(釉氷裂)이 있고 투명하다. 태토(胎土)는 정선되었으며 회색 · 회백색을 띠고 있다. 굽받침의 경우 작은 기형은 대체로 규석 받침으로 정교하게 구웠으며, 큰 기형은 내화토(耐火土)와 모래를 섞어 빚은 비짐흙을 받쳐 구운 흔적이 많다.
의의와 평가
강진과 함께 대표적인 한국 청자 제작지로 꼽히는 이곳 요지에서는 최전성기의 순청자와 상감청자뿐만 아니라 고려백자, 상감백자, 진사백자, 투각돈, 1m 이상의 매병 등이 출토되어 더욱 주목을 끈다.
참고문헌
-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특별전도록』12-부안유천리요고려도자(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1983)
- 『한국청자도요지』(최순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2)
- 「고려도자요지의 연구」(윤용이, 『고고미술』171·172, 한국미술사학회,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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