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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김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0년대 초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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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0년대 초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목판본. 1750년경 편집된 것으로 보이나 간행되지 못한 채 흩어졌다가 19세기 초에 6세손 진사 현규(顯奎)에 의하여 다시 수습, 간행된 것이다. 권두에 유범휴(柳範休)의 서문과 권말에 권상일(權相一)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규장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충북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117수, 만사 38수, 권3에 소(疏) 2편, 서(書) 7편, 기(記) 10편, 상량문 5편, 축문 5편, 제문 8편, 권4에 잡저 7편, 묘갈명 4편이 실려 있고, 부록으로 저자의 행장과 묘갈명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연시(聯詩)가 많은데, 「부훤당육십운(負暄堂六十韻)」·「도촌팔경(道村八景)」·「백석정십경운(白石亭十景韻)」 등은 이름난 서경시(敍景詩)들이다. 잡저 속에는 「문왕정책(問王政策)」·「습용간과론(習用干戈論)」 등의 글이 있어 그의 정치·군사에 관한 관심과 조예를 알 수 있다. 소는 제2차 예송 이후에 송시열의 죄를 성토한 것과 안동 태사묘(太師廟)의 제례에 관한 것으로서, 그의 예론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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