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안의 중흥사(重興寺)에는 치영(緇營)이라 하여 승병을 설치하였는데, 도총섭 1인을 두어 산성을 지키게 하였다. 도총섭은 본래 중흥사에 거주하던 승려로 임명하였는데, 1797년(정조 21) 수원유수 조심태(趙心泰)의 계청에 의하여 용주사(龍珠寺)의 승려로 번갈아 임명하게 하였다.
휘하의 승병은 중군승(重軍僧) 1인, 장교승(將校僧) 47인, 승군 372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전국에서 윤번제로 올라온 승려로 충원되었다. 고종 때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