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단위에서의 분은 한 치[寸]의 10분의 1의 길이 단위로 옛날에는 최소 단위 길이였으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더 세밀한 길이 표준이 필요하여 한 치를 10등분하여 그 10분의 1의 길이 단위명을 나눈 것이다. 따라서 한자의 길이에 따라 1분의 길이도 변하게 된다.
무게 단위로서의 분은 조선시대까지의 최소 중량 단위명이었는데, 그 무게는 0.4012g이었다. 1902년(광무 6)에 도량형제도가 일본의 도량형으로 바뀔 때부터는 그 표준량도 0.375g으로 되었으며, 보조 단위명도 더 세분화되었다. 즉, 10총(怱)=1사(絲), 10사=1모[毫], 10모=1리(釐), 10리=1분(分), 10분=1돈[錢], 10돈=1냥(兩)=37.5g, 16냥=1근(斤)=600g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