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 나라 사람들이 화장할 때, 백분과 눈썹먹을 반드시 사용하고 이 두 가지의 사용 빈도가 가장 많았으므로 화장품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또 백분과 눈썹먹의 사용은 화장을 의미하였기 때문에 화장을 지칭하기도 하였다. 화장한 여인은 아름답게 마련이므로 분대는 미인을 일컫기도 하였다.
또한 고려시대부터 기생들이 분대로 반드시 화장하였기 때문에 분대에 의한 화장이 기생의 상징이 되어 기생의 별칭(別稱)으로도 사용되었고, 기생 외에 궁녀와 창녀들도 분대화장을 한 탓에 이들 역시 분대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즉, 분대는 백분과 미묵을 가리킨 것 외에, 화장·화장품·미인·기생·궁녀·창녀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