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199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서울 대한불교천태관문사에 있다. 원문에 국문 현토(懸吐)와 국한문혼용의 번역, 한문주석으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 한문주석은 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설로 보인다. 이 판본은 인출(印出)하자 바로 불복(佛腹)에 봉안하여 잘 보존되어 종이가 희고 표지가 없다. 권말에 ‘天順八年甲申歲朝鮮國刊經都監奉敎雕造(천순8년갑신세조선국간경도감봉교조조)’라는 간기가 있다. 그리고 당대의 명필가인 안혜(安惠)의 글씨를 받아 새겼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 판본의 번각판(飜刻版)으로 1702년(숙종 28)경상도 고성 와룡산 운흥사판(雲興寺版)과 1753년(영조 29)대구광역시 팔공산 동화사판(桐華寺版)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