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기진(金基鎭)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그러면서 박형준은 가난에 찌든 사회의 다른 한 면에는 ‘점잖은 도둑놈들’이 행세하고 다니는 것에 불만을 품는다. 그러던 중 그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철학을, 쥐가 살아가는 방법에서 연역해내고, 절도 행위를 하면서 총을 난사하다가 소방대 자동차에 치어 붉은 피로 길바닥을 물들이면서 처참하게 죽어간다는 이야기이다.
의의와 평가
이 소설이 의도하였던 것은 주인공 박형준의 독백을 통하여 짐작하건대, 대체로 반일제식민지정책과 반자본주의이며, 이 작품은 곧 이러한 이중적 모순을 깨닫지 못한 우중(愚衆)을 향한 인텔리겐치아(intelligentzia, 지식계급)의 급진적 선언이다. 중간에 삭제된 부분들은 대체로 반일제식민지정책과 관련된 부분인 듯하다.
이 소설은 너무 관념적이라는 평을 받아왔는데, 이와 같은 관념적 성향은 그 자신이 자산 인텔리겐치아의 바탕에 서 있었다는 점과, 이론이 작품보다 앞섰다는 점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의 의의는 당시까지 한국문학의 고질이었던 눈물 · 영탄 등을 극복하면서 역사의식과 현실 투시를 바탕으로 한국 문단을 새롭게 이끌어가려 하였던 선구적 의욕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 「김기진소설연구(金基鎭小說硏究) -1920∼30년대 작품(作品)을 중심(中心)으로-」(정낙식, 『서울대학교사범대학국어국문학론문집』, 1986.8)
- 「카프시대의 문학(文學) 그 실상(實像)과 허상(虛像) -팔봉 김기진(金基鎭)의 경우-」(권영민, 『소설문학』, 1982.12)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