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조선 중기에 회덕송씨(懷德宋氏)의 종친들이 고승 학조(學祖)에게 부탁하여 창건한 암자로서, 법당의 ‘飛來庵(비래암)’ 현판은 송시열(宋時烈)이 썼다고 전한다.
그 뒤 1647년(인조 25)에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을 비롯하여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다. 절 앞뜰에는 300여년이 넘은 향나무가 있고, 산신각 뒤에는 앞산의 봉우리에 있는 암사자바위를 바라보며 수사자가 웅크린 모습과 같은 바위가 있다.
절 입구에는 석주(石柱)를 세워 건립한 옥류각(玉榴閣)이 있는데 절의 산문(山門)에 해당하며, 1989년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절은 일찍이 송시열을 비롯한 많은 유생들이 노닐면서 공부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고, 송씨 문중 종친들의 기도처로도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