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요

  • 문학
  • 작품
조선 중종 초에 항간에서 불렸다는 민요.
이칭
  • 이칭교동요, 충성사모소리, 충성사모요, 충성요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양희철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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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중종 초에 항간에서 불렸다는 민요.

구성 및 형식

본래의 제목이 없으므로 작품의 일부 단어를 따서 충성요(忠誠謠)·충성사모요(忠誠詐謀謠)·충성사모소리·교동요(喬桐謠)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내용 및 평가

원가는 전하지 않고 한역가(漢譯歌)와 노래의 배경과 해석 등이 『용천담적기(龍泉談寂記)』에 전한다. 이에 따르면, 연산군이 폐위되어 강화도 교동에 유배되자 시정(市井)에서 이 민요를 불렀다고 한다.

한역가는 4구이며, 우리말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충성이 사모냐/거둥이 교동이냐/흥청 운평을 어데 두고/가시밭길로 돌아가는가(忠誠詐謀乎 擧動喬桐乎 興淸運平置之何處 乃向荊棘底歸乎).” 내용은 연산군이 재위시에 겉으로만 충성하는 신하들에 속고, 스스로는 기악(妓樂)과 여색에 빠졌다가, 끝내 폐위되어 교동에 유배되었음을 기풍(譏諷)하고 있다.

곧, 제1구에서는 연산군 때 벼슬아치들 모두가 사모(紗帽)에 충성의 두 글자를 붙였지만, 실제로는 충성하지 않았음을 사모의 동음어 사모(詐謀)로 비꼬고 있다. 제2구는 연산군이 강화도 교동에 유배된 것을 풍자한 것이다.

제3구에서의 ‘운평’은 연산군이 여색을 좋아하여 전국에서 기악 미녀를 뽑아 그들을 부른 이름이고, ‘흥청’은 운평들 중에서도 아름다워서 왕이 친히 상관한 여인들을 부른 이름이다.

제4구의 ‘가시밭길’은 표면적으로는 유배장소의 상황을 뜻하지만, 내면적으로는 ‘희첩(姬 妾)’의 우리말이 ‘가시’라는 점에서, 연산군의 방탕하였던 생활과 비참한 말로를 풍자하고 있다.

참고문헌

  • - 『용천담적기(龍泉談寂記)』

  • - 『한국민요문학론』(김무헌, 집문당, 1987)

  • - 『한국민요연구(韓國民謠硏究)』(임동권, 이우출판사, 1974)

  • - 『한국민요사(韓國民謠史)』(임동권, 집문당,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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