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1책. 필사본. 표지에 「만두편(巒頭篇)」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며, 우리나라 산세에 부합되지 않은 부분은 고치거나 보충하여 편집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은 「용육사수석명총설(龍六砂水釋名總說)」·「음양(陰陽)」·「생기(生氣)」·「작법(作法)」·「입문부흑낭경(入門部黑囊經)」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특이한 점은 산세의 생김새보다는 살(煞)의 흉함을 강조하여 살이 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또한, 성(星)을 응성(應星)과 변성(變星), 그리고 간성(間星)으로 구분, 설명하고, 체(體)도 정체(正體)·변체(變體)·겸체(兼體)·친체(親體) 등으로 나누었다.
주봉을 태초(太初)·소조(少祖)·조종(祖宗)·부모(父母) 등으로 멀고 가까움과 중요도에 따라 구분함으로써 초심자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용법에서 지(枝)·간(幹)·탈(脫)·사(卸)·박(剝)·환(換)으로 구분한 점, 장법에서 탄(呑)·토(吐)·부(浮)·침(沈) 등으로 구분한 점은 획기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필사(筆砂)·여기(餘氣)·나성(羅城) 등의 구분이 명백하게 되어 있고, 택지십요(擇地十要)를 열거하며 택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부·귀·문·무의 4길지와 26파(怕)의 흉지를 구분하여 설명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용의 6사(沙)와 수의 4법 뿐임을 주장하였다.
특히, 12도영(倒影)을 설명하면서 천혈(天穴)·지혈(地穴)·인혈(人穴)·선궁혈(仙宮穴)·유사혈(紐絲穴)·단제혈(單提穴)·수혈(水穴)·삼정혈(三停穴)·곡지삼정혈(曲之三停穴)·통용혈(通容穴)·금반하엽혈(金盤荷葉穴)·투부혈(鬪斧穴) 등을 열거하였다.
이 밖에도 사락(四落)·오결(五結)·삼세(三勢)·사살(四煞) 등 풍수설에서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은 빠뜨리지 않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