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6월만주에 근거를 두고 항일전투를 전개하던 홍범도(洪範圖)와 최진동(崔振東) 휘하의 독립군은 두만강을 도강하여 함경북도 종성군 강양동(江陽洞)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기습하였다.
이 전투에서 일본군 1개소대를 격파한 독립군은 일몰 후 두만강을 건너 화룡현삼둔자(和龍縣三屯子)로 귀환하였다. 한편, 독립군의 기습작전으로 패배한 것을 안 일본군 19사단장은 곧 야스가와(安川)소좌의 1개대대 병력을 출동시켜 독립군을 추격하였다.
이 때 독립군사령부에서는 일본군 추격대를 안산(安山)촌락 후방까지 유인한 뒤 6월 6일 오후 이를 공격하여 격퇴시켰다. 이 전투에서 독립군은 사살 120명, 중상 200명의 대전과를 올렸으며, 아울러 소총 160자루, 기관총 3문을 노획하였다.
이 전투는 우리 독립군이 편성되어 독립전쟁을 개시한 이래 최초의 대승리이었으며, 이 전투는 바로 봉오동전투로 직결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