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늑도 패총 ( )

선사문화
유적
문화재
경상남도 사천시 늑도동에 있는 한반도 초기 철기시대 후반기의 대표적인 유적.
이칭
이칭
사천 늑도 유적(泗川 勒島 遺蹟)
유적
건립 시기
초기 철기시대
관련 국가
낙랑(樂浪)|왜(倭)
소재지
경상남도 사천시 늑도동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사적(2003년 07월 02일 지정)
소재지
경남 사천시 늑도동
내용 요약

삼천포 늑도 패총은 경상남도 사천시 늑도동에 있는 한반도 초기 철기시대 후반기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국가 사적 제450호로 지정되었다. 이 유적의 중심 연대는 서기전 2세기∼서기전 1세기대이다. 삼각형 덧띠토기 · 낙랑(계) 토기 · 야요이(계) 토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유물이 조개더미와 집터 및 무덤 등에서 확인되었으며, 낙랑과 왜를 연결하는 장거리 대외 교역의 중계지로서 국제 무역항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정의
경상남도 사천시 늑도동에 있는 한반도 초기 철기시대 후반기의 대표적인 유적.
발굴경위 및 결과

삼천포 늑도 패총(三千浦 勒島 貝塚)은 경상남도 사천시의 한 작은 섬에 있다. 1979년의 지표조사에서 초기 철기시대 대규모 유적의 존재가 드러나 1985년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되었다. 1985∼1986년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학술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고, 1998년 연륙교 가설 및 진입로 공사에 따라 부산대학교박물관 · 삼강문화재연구원 · 동아대학교박물관 ·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서 구제 발굴 조사를 하였다.

신석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 및 원삼국시대의 조개더미 · 집터 · 구덩이 · 무덤 · 고상건물지(高床建物址) · 대형건물지 등과 수많은 유물에 의해 중요성이 인정되어 2003년에 국가 사적 제450호로 지정되었다.

형태와 특징

조개더미는 각 조사 지구마다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골짜기에는 퇴적층의 규모가 큰 편이다. 집터는 평면이 네모반듯한 모양과 둥근 모양으로 크게 구분된다. 집터 간의 중복이 매우 심한 편인데, 대체로 네모반듯한 모양이 시간대가 이르다. 바닥에 고운 흙을 깔기도 하며, 내부에 널돌을 세우거나 흙을 쌓아 터널 모양의 고래를 만들고 부뚜막을 설치한 사례도 있다.

특히 온돌 시설도 확인되었는데, 집터 주변에는 다양한 모양의 구덩이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구덩이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지만, 내부에 돌이 채워지거나 숯과 재가 층을 이룬 것도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무덤은 구덩무덤과 독무덤 등 174기가 확인되었다. 구덩무덤에는 신전장(伸展葬), 굴장(屈葬), 엎드린 상태의 복장(伏葬)이 확인되었다. A지구 가-100호 무덤에서는 한국식 동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세형동검(細形銅劍)이 출토되어 시선을 끌었으며, 이외의 부장품(副葬品)으로는 각종 토기 · 가락바퀴, 개오지 조개 등이 있다.

한편, 개의 매장도 확인되어 당시에 인간과 개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 준다. 고상건물지는 네 개의 기둥을 세운 구조이며, 한 기가 확인된 대형건물지는 길이 20m의 ‘T’ 자 모양이다.

출토 유물의 성격

토기는 삼각형 덧띠토기를 대표로 하여 검은간토기항아리 · 손잡이달린토기 · 항아리모양토기 · 바리모양토기 · 굽다리접시 · 컵형토기 · 시루 · 뚜껑 등이 출토되었다.

철기로는 도끼 · 낫 · 칼 · 손칼 · 창 · 끌 · 삽날 · 낚싯바늘 등이 출토되었는데, 한반도 동남부 지역의 철기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제철(製鐵)과 관련된 화로 · 송풍관 · 철찌꺼기 등이 출토된 점에서 다른 지역으로부터 철 원료를 입수하여 이를 가공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골각기(骨角器)로는 뼈바늘 · 전복따개 · 작살 · 조개팔찌 등이 있으며, 뼈바늘은 오늘날의 바늘과도 유사하여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철기나 골각기는 다양한 활동에 사용되었지만, 섬이라는 자연 환경적 조건 때문에 주로 어로 활동과 관련된 것이 많다.

장신구로는 구슬과 귀걸이로 추정되는 둥근 모양의 토제품(土製品)이 있다. 자연 유물 가운데 동물 뼈는 조개더미는 물론 집터와 무덤에서도 적지 않게 출토되었으며, 종류로는 사슴이 가장 많다. 조개류는 굴이 가장 많고, 홍합 · 백합 · 밤고둥 등도 출토되었다. 물고기 뼈는 돔과 숭어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리고 늑도 자체에서 만들어진 것 외에 낙랑(樂浪) 및 왜(倭)와 관련된 유물도 적지 않아 대외 교류가 활발하였음을 시사한다.

낙랑과 관련된 것으로는 화분형토기 등을 비롯하여 활석(滑石)이 혼입된 이른바 낙랑계 토기 · 청동화살촉, 청동거울, 중국계 화폐인 반량전(半兩錢)과 오수전(五銖錢)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무덤에서 출토된 개오지 조개는 화폐의 기능과 함께 풍요 · 다산(多産)을 의미하기도 하며, 주로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것으로서 남중국-북중국-낙랑-늑도로 이어지는 교통로를 통해 전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왜와 관련된 유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일본 열도의 북부 규슈(九州)와 관련된 야요이(계) 토기이다. 또 매매나 물물교환 등의 거래에 사용되었던 토제(土製) · 석제(石製) · 철제(鐵製)의 저울추도 출토되었다. 이와 같은 유물들은 늑도 유적이 당시 대외 교역의 중요 거점이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정신적 측면을 보여 주는 것도 있다. 사람 얼굴을 형상화한 토제품과 사람 모양과 동물 모양의 토우(土偶) 등도 출토되었는데, 특히 동물 모양 토우는 어떤 의식에 바치는 공헌물 또는 다산과 같은 상징성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8㎝ 이내의 소형 토기도 다양한 모양의 것이 출토되었는데, 이는 실생활용이라기보다는 제사와 같은 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점치는 뼈인 이른바 복골(卜骨)도 다량 출토되어 여러 의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 및 평가

삼천포늑도패총은 한반도 초기 철기시대 후반기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중심 연대는 서기전 2세기∼서기전 1세기대에 해당한다. 특히 낙랑과 왜를 연결하는 장거리 대외 교역의 중계지(中繼地)로서 국제 무역항이라는 위상에 어울리는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어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국제무역항 늑도와 하루노쓰지』(국립진주박물관, 2016)
『늑도 유적CⅠ』(동아대학교박물관, 2008)
『사천 늑도 진입로 개설구간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보고서』(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2006)
『늑도패총』Ⅱ∼Ⅴ(경남고고학연구소, 2006)
『늑도 유적CⅠ』(동아대학교박물관, 2005)
『늑도 패총과 분묘군』(부산대학교박물관, 2004)
『늑도패총』(경남고고학연구소, 2003)
『늑도주거지』(부산대학교박물관,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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