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 석탄리 유적 ( )

선사문화
유적
황해북도 송림시에 있는 팽이토기 등이 출토된 대동강 유역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유적.
유적
건립 시기
청동기시대
소재지
황해북도 송림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송림석탄리유적은 황해북도 송림시에 있는 팽이토기 등이 출토된 대동강 유역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유적이다. 송림석탄리유적의 주거지에서는 팽이토기와 턱자귀를 비롯한 여러 유물이 출토되었다. 주거지는 내부 구조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지며, 이 중 기둥구멍이 전혀 없거나 벽체에만 있는 형태는 대동강 유역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대표한다. 송림석탄리유적은 주거지와 출토 유물로 볼 때 팽이토기 문화의 이른 시기부터 늦은 시기까지 계속된 유적으로 추정된다.

정의
황해북도 송림시에 있는 팽이토기 등이 출토된 대동강 유역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유적.
발굴경위 및 결과

송림석탄리유적(松林石灘里遺蹟)은 황해북도 송림시에 있다. 대동강으로 흐르는 매상천 옆의 낮은 야산에 자리하며, 1964년과 1965년, 1971년, 1973년 4차에 걸쳐 발굴 조사가 되었다. 그 결과, 신석기시대의 주거지 1기,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32기와 돌널무덤 2기를 비롯하여 고구려 무덤 등이 확인되었다.

형태와 특징

신석기시대 주거지는 상당 부분 파괴되어 원래의 모양을 알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줄무늬가 새겨지고 바닥이 둥근 모양의 토기와 슴베 없는 간돌화살촉 등이 출토되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모두 직사각형으로 바닥이 불다짐 처리되고 화덕이 설치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대동강 유역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일반적인 모습을 띤다. 기둥구멍의 배치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첫째 종류는 기둥구멍이 전혀 없거나 벽체에만 있는 것이고, 둘째 종류는 첫째 종류의 바닥 중앙부에 장축을 따라 기둥구멍이 한 줄로 늘어서 있는 것이다. 셋째 종류는 세 줄의 기둥구멍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각 종류의 주거지는 출토 유물에 의해 첫째→둘째→셋째 종류로 변화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첫째 종류의 주거지는 대동강 유역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둘째와 셋째 종류의 주거지는 극히 일부의 유적에서만 확인되고 있을 뿐이다.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대동강 유역 청동기시대의 특징적 유물인 팽이토기와 턱자귀를 비롯하여, 긴목항아리, 간돌도끼, 반달돌칼, 간돌검, 간돌화살촉, 대팻날토끼, 돌끌, 별모양석기, 달모양석기, 가락바퀴, 그물추 등이 있다. 돌널무덤은 바닥과 벽을 널돌로 조립한 것이며,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의의 및 평가

송림석탄리유적은 주거지와 출토 유물을 통해 볼 때 대동강 유역 청동기시대인 팽이토기 문화의 이른 시기부터 늦은 시기까지 계속된 유적이다.

연대에 대해 북한에서는 서기전 4000년경부터 2000년을 전후한 시점으로 보는 반면, 남한에서는 대체로 상한(上限)을 서기전 1500∼1200년경으로 보고 있어 견해의 차이가 큰 편이다.

참고문헌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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