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2책. 필사본. 표지서명은 『사암경집(俟菴經集)』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의 권25∼30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이 필사본이 원본인지의 여부는 미상이지만, 당시 규장각에 보관되어온 것임을 추정할 수가 있다.
이 책은 『상서지원록(尙書知遠錄)』의 자매편 격으로, 『상서지원록』이 『서경』의 어구를 설명한 사전의 일종임에 비하여, 『상서고훈』은 『상서』의 각 편을 장(章)으로 나누고, 그 나누어진 장에 대하여 원문을 쓰고, 그것을 주석한 제가(諸家)의 설로써 고정(考訂)·인증(引證)을 한 다음, 끝에 저자의 설을 붙여 이해가 편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편말(篇末)에 『상서』에서 일실(逸失)된 편도 취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