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간송미술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내용
전체적으로 커다란 돌기둥과 같이 몸의 굴곡이 표현되지 않은 것으로 얼굴은 불신(佛身)에 비해 큰 편이며, 두 손과 팔이 유난히 길고 가늘게 표현되어 있어 다소 어색한 느낌을 준다.
소발(素髮)의 머리에는 큼직한 육계(肉髻)가 솟아 있고, 얼굴은 넓은 편으로 이마가 좁고 눈 · 코 · 입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큼직하게 표현되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으나 보수한 흔적이 보이며 어깨는 각이 지게 처리되었다.
볼륨감이 전혀 없는 불신에 걸친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옷주름선이 사선방향으로 표현되어 있어 투박하면서도 형식화된 특징을 보여준다. 두 손은 가슴 위로 올려서 모으고 있는데 일부가 파손되어 정확한 수인(手印)의 형태를 알 수 없다.
이 불상에서는 신체비례의 균형감이나 세련된 조각기법을 찾아볼 수 없지만 투박하면서도 단순하고 토속적인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어 지방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고려시대 석불형식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서울문화재대관』(삼성출판사, 1987)
- 『서울의 문화재대관』(서울특별시,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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