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필사본. 영국 천문학자 허셜(Herschel,J.F.W.)이 쓴 『담천(談天)』에 의거하여 천체에 대한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권1의 지기수(地氣數)는 『담천』 권1의 논지(論地)와 권2의 명명(命名)의 일부를, 권2의 천기수(天氣數)는 『담천』 권5의 천도(天圖)를, 권3의 일기수(日氣數)는 『담천』 권6의 일전(日躔)을, 권4의 월기수(月氣數)는 『담천』 권7의 월리(月離)를, 권5의 제행성기수(諸行星氣數)는 『담천』 권9의 제행성(諸行星)을, 권6의 제월기수(諸月氣數)는 『담천』 권10의 제월(諸月)을, 권7의 혜성기수(彗星氣數)는 『담천』 권11의 혜성을, 권8 항성기수(恒星氣數-목차누락)는 『담천』 권15, 16의 항성(恒星)과 항성신리(恒星新理)를, 권9의 성림기수(星林氣數)는 『담천』 권17의 성림을, 권10의 기륜섭동(氣輪攝動)은 『담천』 권12의 섭동을, 권11의 타원제근변(楕圓諸根變)은 『담천』 권13의 타원제근지변(楕圓諸根之變)을, 권12의 경위도차(經緯度差)는 『담천』 권14의 축시경위도차(逐時經緯度差)의 일부를 전재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내용에 있어 전반적으로 1858년까지 밝혀진 서양 천문학의 지식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의 태양중심설을 조선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뉴턴(Newton,I.)의 만유인력설까지 받아들여 천체의 상호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자신의 기학(氣學) 입장에서 모든 천체에는 기륜(氣輪)이 형성되어 상호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독특한 천문학설인 기륜설과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아시아문제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다. 여강출판사에서 영인 간행한 『명남루 전집』 제 3책에도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