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때 대학자들이 무리로 나타났던 것은 5성이 규성(奎星)에 모였기 때문이라는 주장, 또는 장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영웅이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은 여기에 바탕을 둔 것이다.
우리 나라의 문헌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해당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고려사≫ 열전(列傳)에 의하면 장군인 강감찬(姜邯贊)이 태어날 때 큰 별이 생가로 떨어졌으며, 정승이 된 뒤 송나라 사신이 만나보고 놀라 절을 하면서 문곡성(文曲星)을 이곳에서 보게 되었노라고 하였다.
조선시대에 와서도 세조가 대군시절에 창기의 집에서 자다가 도적을 만나 빈 버드나무 속으로 피했을 때 노인이 나타나 “이상하구나 자미성(紫微星)이 버들에서 잠을 자다니……” 하는 중얼거림을 듣고 세조는 자기가 자미성 정기를 받고 태어났으므로 왕이 될 것을 예측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선조 때 정승을 지낸 이원익(李元翼)이 체구가 작고 인물이 못나 명나라 사신을 대접할 인물로 선정하기를 왕이 꺼려 하였는데, 부득이한 사유로 임명하여 명나라의 사신을 대접하게 되었을 때, 돌연 명나라의 사신이 의자에서 내려와 절을 하면서 “문창성(文昌星)을 이곳에서 뵈올 줄이야……” 하면서 당황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이순신(李舜臣)과 권율(權慄)의 임종 때에도 하늘에서 별이 떨어져 죽음을 예고하였다고 한다.
천(天)·지(地)·인(人)을 삼재(三才)라고 하여 동일한 작용권 아래 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상관적 우주론(相關的宇宙論)에 입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