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국제신보(國際新報)』의 사주이던 이연재(李年宰)가 『세계무역통신(世界貿易通信)』의 판권을 사들여 개칭한 것이다. 영국의 로이터(Reuter)통신사와 뉴스수신계약을 맺어, 뉴스를 국내의 신문사와 방송국에 공급하였다.
1954년 환도와 함께 서울로 이전하였으나 심한 경영난을 겪다가, 1957년에 이철원(李哲源)에게 매도되었다. 그 뒤 집권당인 자유당과 정부의 기관통신과 같은 구실을 수행하여 자유당과 정부의 정책을 반영하는 기관으로 일반에게 인식되었으며, 관공서나 국영기업체 등에서 구독료라는 형태로 고액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1959년부터는 『세계연감(世界年鑑)』을 발행하기 시작하였으며, 정부와 자유당의 정책이나 정치문제에 관한 발표문·성명 등을 보도함으로써 다른 통신을 압도할 수 있었으나 4·19 후인 1960년 5월 23일 자진 해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