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임시수도이던 부산에서 성준덕(成俊德)에 의하여 처음에는 『라디오 프레스(Radio Press)』라는 제호 아래 창간되었다. 이 통신은 1953년의 7·27휴전이 성립될 때까지 전황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여 관심을 모았다.
그 중에는 소련의 휴전회담 제의나 맥아더원수의 해임 등과 같은 특종기사도 많았다. 환도 이후 1954년 임원규(林元圭)가 회사를 인수하여 주식회사로 법인화하고, 편집내용도 강화함으로써 시사통신으로 새로운 출범을 하게 되었다.
한편, 사옥도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2가로 이전하였다. 1955년 6월에는 미국의 NANA · WNS, 대만의 CNA 등의 통신과 계약을 체결, 외신을 보강하여 국내외 뉴스를 공급하였다. 1960년 5월에는 사옥을 을지로 2가로 이전하였으나 한동안 침체상태에 빠졌다.
1964년 1월 김희종(金喜鍾)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다시 새롭게 출발하여, 규모와 내용에 있어 종합 언론기관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65년 9월에는 충무로 2가로 사옥을 옮기고, 1969년 11월 30일에는 다시 신사옥으로 이전함으로써 내외적인 규모에 있어 그 체제를 완비하였다.
처음부터 특수 · 전문통신사를 지향한 이 통신은 일반 국내외 뉴스를 다룬 본편 외에, 1958년에는 교육판통신을 발간하였다.
1961년에는 문예편 · 건설편 · 교통편, 1963년에는 노동편, 1964년에는 의약편, 1965년에는 식품편과 세정편(稅政便), 1966년에는 금융편, 1967년에는 체전편(遞電便), 1968년에는 섬유편 · 광고편 · 농수산편, 1970년에는 관광편을 각각 시작함으로써, 1980년 폐간될 당시에는 본편인 시사편 외에 14편의 일간 조석간 전문통신을 발행하였다.
그 밖에 화보지인 『포토시사』, 반공사상지인 『안전보장(安全保障)』과 『골프시사』 등 3종의 월간지도 발행하였다. 1980년 언론기관 통폐합조처에 따라 그 해 11월 25일자로 종간, 신설 통신사인 『연합통신』에 흡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