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가난한 아들이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자신의 자식을 파묻으려다가 석종(石鐘)을 얻어 부모에게 효도한 내용의 설화.
개설
내용
부부가 놀라고 이상하게 여겨 시험 삼아 그 종을 쳐 보니 아름다운 소리가 났다. 처가 이상한 물건을 얻은 것은 아이의 복이니 아이를 묻지 말자고 하여 그냥 되돌아왔다.
종을 대들보에 달고 치니 그 소리가 대궐에까지 들렸다. 왕이 이 아름다운 종소리의 근원을 알아 오게 하자 사자가 그 집에 와서 살펴보고 사실대로 고했다. 왕은 부부의 효행을 가상히 여기고 집과 식량을 주었다.
손순은 자신이 묵은 집을 절을 짓는 데에 기부하여 홍효사(弘孝寺)라 하였고, 석종을 그 절에 안치했다. 뒤에 백제의 도둑이 들어와 그 종은 없어지고 절만 남았다. 석종이 발견된 곳은 완호평(完乎坪)이다.
의의와 평가
이를테면 이 작품은 득아봉친(得兒奉親) 모티프와 활아득보(活兒得寶) 모티프 둘로 구성되었는데, 후자에서 변이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득보(得寶)의 물건은 석종·북·식기·솥·황금 등으로 대상이 달라지며, 이런 변이의 상징적 의미도 역시 달라진다. 이러한 자식희생형 이야기는 3대에 걸쳐 전개되므로 내용이 감동적이고 보상도 신조(神助)와 기적이 있어서 신비롭다.
같은 자식희생설화라 할지라도 부모가 손자를 실수로 죽게 한 것을 용납하는 그런 희생설화와는 달리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자기 자식을 직접 희생시키려 하는 행동은 현실성이 의심되고 윤리성도 문제가 되지만, 부모를 위한 가장 귀한 것의 희생이라는 점은 더욱 감동적이다.
참고문헌
- 『삼국유사(三國遺事)』
-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 『한국구비전설의 연구』(최내옥, 일주각, 1981)
- 『충남의 전설』(한상수, 한일출판사, 1979)
- 『전북민담』(최내옥, 형설출판사, 1978)
- 『경북민담』(김광순, 형설출판사,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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