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필사본.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서(書) 31편, 구언(求言) 1편, 요(謠) 2편, 전(箋) 1편, 제문 11편, 진향문 1편, 기우문 1편, 권2∼4는 부록으로 행장·신도비명 각 1편, 치제문 4편, 연보 1편 등이 실려 있다.
서는 이 책의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저자의 정치에 대한 의견이 나타나 있다. 「답송진안연(答宋鎭安淵)」·「답김승지집(答金承旨集)」에서는 제례 중 부제(祔祭)를 폐지하여도 좋다고 설명한 것에 대하여 예의절차상 그럴 수 없다는 반대의견을 제시하였다.
「태학팔도통문(太學八道通文)」에서는 이황(李滉)의 학문은 천년이 가도 존재할 귀한 것이라 강조하고, 정인홍(鄭仁弘)이 자기 스승 조식(曺植)의 『남명집(南冥集)』 발문을 쓰면서 이황을 비판한 사실에 대하여 유림이 모두 궐기, 성토할 것을 호소하였다.
「태묘가요(太廟歌謠)」와 「친경가요(親耕歌謠)」는 조선 후기의 궁중 가요로, 태묘에 올리는 기원과 친경으로 권농하는 깊은 뜻을 담았다.